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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KBS][뉴스따라잡기] 성인 실종자 한 해 8천 명…그들은 어디에?
작성자 전미찾모 작성일 2015-01-06 조회수 11285
                        
  • <앵커 멘트>

    올 초 충북 청주에서 친구를 만나겠다며 외출한 여고생이 실종돼 9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행방이 묘연한 상태입니다.

    이런 실종사건은 해마다 늘고 있는데요.

    이승훈 기자가 자세한 내용 취재했습니다.

    가족들은 생사만이라도 확인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할 것 같네요.

    <기자 멘트>

    네, 1년에 경찰에 접수되는 성인 실종 신고 건수가 얼마나 될까요?

    지난해를 기준으로 무려 5만 3천여 건에 이릅니다.

    물론 대다수는 단순 가출로 드러났지만, 이 가운데 무려 8천8백여 명은 아직 생사조차 확인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분들 지금 어디서 무얼 하고 계실까요?

    행여 무슨 변고나 당하지 않았을까 가족들의 마음은 타들어갑니다.

    오늘 뉴스따라잡기는 해마다 늘고 있는 실종자 문제에 대해 취재했습니다.

    오늘도 사진 속 아들의 얼굴을 보며, 슬픔에 잠긴 손항배 씨.

    당장이라도 아들이 현관문을 열고 달려올 것만 같습니다.

    <인터뷰> 손항배(2002년 아들 인성씨 실종) : "잘 컸어요. 성격도 좋고, 내가 술 먹어도 안양까지 데리러 오고 그렇게 효자였다고..."

    집안의 든든한 기둥이었던 아들.

    그런 아들이 갑자기 사라진 지 벌써 12년입니다.

    <인터뷰> 손항배(2002년 아들 인성씨 실종) : "2002년 4월 12일, 아침에 출근한다고 간 사람이..."

    평소와 다를 바 없이 회사에 출근 하겠다며 집을 나선 아들.

    하지만, 그날 밤 아들은 집에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손항배(2002년 아들 인성씨 실종) : "다 컸으니까, 친구하고 여행도 갔겠지 그렇게 생각을 했는데 5일이 되니까, 겁나니까 5~6일 있다가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어요."

    하지만 경찰은 서른살 씩 된 아들이 집에 들어오지 않는다는 손 씨의 신고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합니다.

    <인터뷰> 나주봉(회장/전국 미아∙실종 가족 찾기 시민모임) : "젊은 사람에다가 정상인이고 어떤 범죄 혐의점도 나타나지 않으니까 경찰이 단순 가출로 처리하고..."

    범죄 혐의점이 없다며, 단순 가출로만 처리했던 경찰.

    하지만, 아들은 지금까지 생사조차 확인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손 씨는 처음부터, 아들이 절대 스스로 집을 나갈 상황이 아니었다고 했습니다.

    <인터뷰> 손항배(2002년 아들 인성씨 실종) : "월급도 놔두고 차도 놔두고 그렇게 나가서 오도 가도 안 해요."

    실종되기 몇 해 전, 다단계 판매회사의 유혹에 넘어갔다 간신히 빠져 나온 적이 있었다는 손 씨의 아들.

    혹시나, 그 일에 얽혀 좋지 않은 일을 당한 건 아닌지, 아버지의 한숨은 깊어갑니다.

    <인터뷰> 손항배 (2002년 아들 인성씨 실종) : "일이 잘 해결됐으려나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고 나중에, 나는 그 사람들이 와서 해코지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들어요."

    야속한 경찰을 뒤로 한 채, 손 씨는 생업을 포기하고 홀로 길거리로 나섰습니다.

    <인터뷰> 손항배 (2002년 아들 인성씨 실종) : "전단도 갖고 다니면서 찾고 부산도 갔었고 다 갔었죠. 당진도 갔었고 많이 찾으러 돌아다녔죠. 아들이, 멀대같은 놈이 없어졌으니까 환장해서 그냥 돌아다녔죠."

    어디 있든 소식이라도 좀 알면, 이렇게 답답하지는 않을텐데, 오늘도 손 씨의 가슴은 새까맣게 타들어갑니다.

    <인터뷰> 손항배(2002년 아들 인성씨 실종) : "찾게만 해주면 내가 진짜…… 끝이 안 보이잖아. 얘가 어디 살았다, 뭐가 있어야 끝이지."

    <기자 멘트>

    사실 1년에만 5만 건이 넘는 미귀가 신고가 접수되다보니, 경찰도 모든 신고를 범죄에 준해 수사하기가 쉽지만은 않을 겁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런 미귀가자 가운데 분명 범죄에 연루된 피해자들이 그것도 많이 섞여있다는 겁니다.

    경찰이 좀 더 적극적으로 미귀가 신고에 대처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리포트>

    지난 1월, 혼자 걷는 이 모습을 끝으로 사라진 여고생 이모 양.

    친구를 만나러 가겠다면서 집을 나선 뒤 벌써 9개월째 집에 돌아오지 않고 있습니다.

    이 양과 함께 있었던 남성이 숨진채 발견됐지만, 이후로도 이 양은 어디서 무얼 하는지, 생사조차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그 후 사건 진전이 있나요?) 없습니다, 지금까지 진전된 내용이. 수색이 우리 관내에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고 지금까지 특별하게 나온 게 없어요."

    가족들은 처음부터 경찰이 민첩하게 움직였더라면 어땠을까, 적잖은 안타까움을 토로합니다.

    <녹취> 이양 아버지(음성변조) : "(학생) 가출은 전혀 배제를 해버리더라고요. 수사에서 가출은 수사할 가치가 없는 그런 쪽으로. 실종만, 실종됐다 그러면 거기에 집중적으로 수사하고 그런 게 참 아쉽더라고요."

    취재팀이 만난 다수의 실종자 가족들은 경찰이 가출 신고를 너무 안일하게 판단하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11년 전 30대 아들이 사라져버린 박분옥 씨의 경우도 그렇습니다.

    <인터뷰> 박분옥(2003년 아들 이동훈씨 실종) : "농장에 갔다가 저녁에 오니까 (아들이 없어) 어디 그냥 나갔는가 생각하고 그렇게 있는데, 오늘 저녁에도 안 오고 내일 저녁에도 안 오고..."

    어머니 박 씨는 경찰의 도움을 받기 위해 가까운 지구대를 찾았습니다.

    그런데, 돌아온 답변은 차가웠습니다.

    <인터뷰> 박분옥(2003년 아들 이동훈씨 실종) : "지구대 가서 그런 소리를 하니까 그거는 가출이라고 하면서 그렇게 하는데..."

    하지만 아들은 11년째 감감 무소식.

    나이든 몸을 이끌고, 아들이 있을만한 곳은 다 찾아다녔지만, 혼자서는 역부족입니다.

    <인터뷰> 박분옥 (2003년 아들 이동훈씨 실종) : "(경찰의) 도움을 못 받았어요. 내 나름대로 허둥대고 그렇게 찾다가, 주로 이제 노숙인들, 혹시나 어디 일하고 있나 싶어 인력 시장이 큰데 거기 찾으러 (가고) 주로 노숙인들을 많이 찾으러 다녔어요."

    <인터뷰> 나주봉(회장/전국 미아∙실종 가족 찾기 시민모임) : "한 마디로 성인 실종 사건은 실종 사각지대에 놓여 있습니다. 경찰은 조사를 통해서 어떤 범죄 용의점이 드러나지 않는 이상 단순 가출 처리되기 때문에 찾을 길도 없고..."

    전문가들은 경찰이 범죄냐 아니냐를 따질 시간에, 신속히 소재 파악에 나선다면 지금보다 피해를 훨씬 줄일 수 있을 거라고 지적합니다.

    <인터뷰> 염건령(교수/한국 범죄학 연구소) : "세계적으로 보편화된 게 실종된 이후에 12시간 이내에 찾아내면 금방 찾아요. CCTV를 뒤진다든가 검문검색으로 찾아낼 수가 있는데 (시간이) 넘어갈수록 찾을 확률이 거의 절반 이하로 뚝뚝 떨어지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가출이라고 예단하지 말고 일단 실종이라고, 성인이건 치매 노인이건 아동이건 (신고가) 된다면 12시간 이내에 찾아낼 수 있도록..."

    순박하기만 했던 아들이 사라진지 11년.

    살아 있으면 이제 쉰 살이 됐을 아들의 옷을 어머니는 여전히 간직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분옥(2003년 아들 이동훈씨 실종) : "이 옷 입게 얼른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살아있으면, 자기가 들어오면 ‘우리 엄마가 이렇게 보관을 해놨구나.’ 생각할 거 아니에요. 근데 죽었는지 살았는지를 모르고..."

    어디 마땅히 하소연 할 곳조차 없는 실종자 가족들의 애타는 마음.

    이들의 목소리에 이제 귀 기울여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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